소양경  
소양경은 상화(相火)이다. 9월의 소양은 태양의 힘이 작아져 해가 짧은 계절의 시기이다. 물리학적으로 빛의 충격량이나 빛의 크기로 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인월의 태양처럼 추운 가운데 찬란한 새해의 태양 기운도 아니고, 한 여름의 엄청난 폭염처럼 만물의 수기를 마르게 하는 양명조금의 기운도 아닌 것이다.


다만 겨울 초입에 힘이 꺼져가는 태양의 모양만 작용하여 양의 기운이 작아졌다 하여 소양이라 하였다. 그러나 천의 용인 구름이 장마로 대부분 늦여름까지 땅으로 내려, 하늘이 높아 보이고 건조한 것이다. 따라서 태양의 열이 직사하여 한편으로는 강하면서 폭급하기도 하다. 소양은 이렇게 힘이 작아지고 힘이 없어서 모양만 있어 상화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태양 자체가 군화라면 상화는 태양의 본체에서 나오는 빛 또는 열기와도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겨울의 음기운이 서서히 성하여 지고 태양의 마지막 열기가 작용하는 시기이므로 소양상화라고 했다.

그리하여 1년 중 후반기 6개울에 해당하고 봄, 여름에 비하여 비고 적고, 천기의 삭풍이 거세어져서 술월은 다기소혈로 수소양이 다기이고 족소양이 소혈이 된다. 소양은 표기가 소양이고 본기가 상화이다. 따라서 표본의 기운이 모두 양으로 병증은 종본하여 양증으로 발현이 된다. 개합추로는 중간의 추로 음의 혈이 삼양으로 기화되는중간에 위치하며 추작용으로 소양목, 소양화, 소양토의 다양한 생리작용이 이루어져 문고리와도 같은 작용을 하여 전신의 모든 작용에 관여하게 되는 것이 소양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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