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향  
곽향

옛날에 이름이 곽향인 시누이와 올케가 살고 있었다. 곽향의 오빠는 전쟁터에 나간 터라 둘은 친자매처럼 서로 의지하면서 친하게 지냈다.

그러나 어느 여름 올케가 더위를 머고 머리가 아프면서 심지어는 토하기까지 하였다. 그래서 곽향은 전에 오빠가 더위를 먹었을 때 먹었던 약초가 생각이 나서 그 약초를 캐기 위해 산에 올라갔다.

그런데 한참 시간이 흘러 어두워 졌는데도 시누이가 오지 않자  올케는 무척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럴 쯤 밖에서 인기척이 나서 나가 보니 시누이가 쓰러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올케는 시누이에게 물어 보았다. "어떻게 된 거야?" 그러자 시누이는 독사에 물려서... 그래서 다리를 보니 정말로 시누이가 독사에 물려 뚱뚱 부어 있었다.

그것을 보고 올케는 시누이가 같이 죽게 된다고 말리는 것을 마다하고 막무가내로 입을 대고 피를 뽑았다. 올케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결국 탈진이 되었다.

그 다음날 마을 사람들이 둘을 발견했을 쯤 시누이는 이미 죽어 있었고 올케도 거의 숨이 끊어지려고 하였다. 올케는 시누이가 산에서 캐온 약초를 가리키며 이웃 사람들에게 "이 약초는 더위먹었을 때 치료하는 약으로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울렁거릴 때도 좋은 약인데, 이 약초의 이름을 시누이의 이름인 "곽향으로 불러 주십시요" 라는 말을 남기고 올케도 숨을 거두고 말았다.

또한 이 약초는 잎이 콩의 잎을 닮아 "콩의 뜻인 곽"과 향이 난다 해서 향을 합해 곽향이라고 불리게 되어 더위 먹었을 때 매우 좋은 약으로 쓰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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